고은사진미술관 + KT&G 상상마당

제 12회 SKOPF 올해의 작가전

김규식, 김효연, 조경재

2020-12-05 - 2021-02-17



작품개요

 

 

코로나-19로 여느 때 보다 다사다난 했던 2020년을 마무리하며, 고은사진미술관은 연례 기획전 《고은사진미술관 + KT&G 상상마당 : 12 KT&G SKOPF 올해의 작가전》을 개최합니다. 연례 기획전은 지난 2012년부터 고은사진미술관과 KT&G 상상마당이 상호 협력하여, 사진의 전통적 가치와 지속적인 실험정신을 겸비한 신진사진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제12 KT&G SKOPF 올해의 작가전》에는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에서 최종 선정된 김규식, 김효연, 조경재 작가의 작품들이 선보이게 됩니다. 창의적 사고와 독창적 시각을 갖춘 3명의 사진가들 작품에서는 현대 이슈들을 형상화한 특별한 세계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표현 가능한 시각예술의 전 영역을 넘나들며 현대사진의 융복합 모드를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 생생하고도 혁신적인 한국 현대사진의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김규식 작가의 〈논픽쳐〉는 2016년부터 진행해온 사진의 투영과 물질적 관계에 대한 실험 작업 중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최근 작업 〈논픽쳐〉는 재현 대상도 없고 촬영한 필름도 없지만 빛과 입자가 만들어낸 이미지에 대한 생각들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의 문법은 갖췄지만 재현이 아닌 드로잉을 보는 듯합니다. 그러나 〈논픽쳐〉는 입자도 있으며 실제 대상과 공간을 재현한 것처럼 보여 집니다. 촬영된 필름 대신 사용한 고감도 투명 필름과 유리판 위에 뿌려진 페인트입자는 실제 촬영된 사진영상처럼 느껴집니다. 그의 작업에서 사진의 재현은 물질적 차원에서 다루고 있으며 모두 드로잉 이후에 사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드로잉은 눈으로 본 것과 상상한 것들로 이뤄져 있으나 최종인화를 통해 완성된 사진에서 그것을 보여주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 사진은 입자의 조합이며 은 입자가 만들어내는 농도 차이는 새로운 사진 이미지로 발현됩니다.

 

김효연 작가의 〈감각이상(感覺異常)〉은 작가의 가족사를 통해 시작된 사진작업으로 아직도 분명하게 정립되지 못한 우리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주관적 다큐멘터리 사진입니다. 태평양 전쟁 막바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의원을 개업하였던 한의원집 막내 딸인 작가 외할머니와 한국에서 일본으로 징용 되어온 외할아버지와의 만남, 1944년 두 분이 부산으로 이주, 그리고 히로시마 원폭으로 인한 외할머니와 외할머니 가족들과의 이별과 단절, 북한의 핵실험과 방사능 오염 등 우리의 역사 이슈들이 사진가 김효연의 사진적 시각을 통해 심층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피사체 선택과 풍부한 감성,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방식과 서사구조가 진실하게 다가옵니다.

 

조경재 작가의 〈무제〉는 사진과 설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상과 현실을 추상적 공간으로 연출하고, 카메라의 절제된 프레이밍을 통해 사진으로 완성하는 작업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의 특별한 공간 연출은 사진에 등장하는 피사체들을 원래의 가치와 기능, 그리고 고유형태를 탈피한 새로운 물질들의 조화로 인식되게 합니다. 특히 작가 스스로 작업의 명확한 주제와 가치를 강요하지 않고, 관람객 개개인의 다양한 시각들과 담론 형성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사진작업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그의 설치 형식은 사진의 추상적 한계를 극복하는 사진의 확장이며 현대사진의 흐름이기도 합니다.

 

독창적 관점과 뜨거운 열정을 지닌 김규식, 김효연, 조경재 3명의 사진가는 한국 사진계의 내일을 빛낼 신진사진가들입니다. 사진가 개개인의 다양한 내적 경험과 인문학적 소양이 충실하게 발현될, 고은사진미술관 연례 기획전 《제12 KT&G SKOPF 올해의 작가전》은 미래의 한국사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작가들을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준비된 자리입니다. 특히 현대사진의 확장성, 표현매체의 독창성, 전시 공간개념 및 전시 형태의 다양성 등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21세기 한국현대사진의 비전과 미래를 확인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한국 사진예술 활성화와 지역문화 발전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해온 고은사진미술관과 KT&G 상상마당이 함께하는 《제12 KT&G SKOPF 올해의 작가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은사진미술관 관장 이재구

 
  • ⓒ 김규식, nonpicture series n-19, Gelatin Silver Print, 23.5X18.5cm,2019

    ⓒ 김규식, nonpicture series n-19, Gelatin Silver Print, 23.5X18.5cm,2019

  • ⓒ 김규식, nonpicture series n-21, Gelatin Silver Print, 18.5X18.5cm, 2019

    ⓒ 김규식, nonpicture series n-21, Gelatin Silver Print, 18.5X18.5cm, 2019

  • ⓒ 김효연, Abnormal Sense 009, Archival Pigment Print, 105x80cm, 2019

    ⓒ 김효연, Abnormal Sense 009, Archival Pigment Print, 105x80cm, 2019

  • ⓒ 김효연, Abnormal Sense 022, Archival Pigment Print, 105x80cm, 2018

    ⓒ 김효연, Abnormal Sense 022, Archival Pigment Print, 105x80cm, 2018

  • ⓒ  조경재 , BW, Inkjet Print, 120x140cm, 2014

    ⓒ 조경재 , BW, Inkjet Print, 120x140cm, 2014

  • ⓒ 조경재 , 무제1, Inkjet Print, 30x30cm, 2019

    ⓒ 조경재 , 무제1, Inkjet Print, 30x30cm, 2019

  • ⓒ 김규식, nonpicture series n-19, Gelatin Silver Print, 23.5X18.5cm,2019
  • ⓒ 김규식, nonpicture series n-21, Gelatin Silver Print, 18.5X18.5cm, 2019
  • ⓒ 김효연, Abnormal Sense 009, Archival Pigment Print, 105x80cm, 2019
  • ⓒ 김효연, Abnormal Sense 022, Archival Pigment Print, 105x80cm, 2018
  • ⓒ  조경재 , BW, Inkjet Print, 120x140cm, 2014
  • ⓒ 조경재 , 무제1, Inkjet Print, 30x30cm, 2019

작가약력

 

김규식

 

논픽쳐

 

2016년부터 시작한 실험연작은 사진의 투영(projection)과 물질적관계에 대한 실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실험연작 중 가장 최근 작업인 〈논픽쳐〉는 재현 대상도 없고 촬영한 필름도 없지만 빛과 입자가 만들어낸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이전 작업인 진자운동실험은 운동하는 진자의 진폭을 레이저로 감광한 작업이다. 이 작업은 사진의 형식을 갖추었지만 재현이 아닌 드로잉에 가깝다. 그러나 〈논픽쳐〉는 입자도 있으며 실제의 대상과 공간을 재현한 것으로 보인다. 촬영한 필름 대신에 사용한 고감도의 투명한 필름과 유리판 위에 뿌려진 페인트입자는 실제 촬영된 사진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다.

 

더보기

이번 작업은 아주 오래된 기술인 조합인화의 방식을 일부 사용하고 있다. 조합인화와 다른 점은 이미지가 없는 필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모든 이미지는 드로잉 된 조각들을 부분부분 오려내고 그것들을 다시 합쳐서 하나의 형태로 만든다. 인화의 현상과정은 기존의 암실작업과 동일한 방식이다. 그러나 가공된 입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사진의 사실성에 혼란을 야기한다. 실제 사진이 아닌데도 굳이 입자를 만들려는 것은 이전 작업처럼 사진의 재현에 대한 연속성도 있겠지만 사진을 물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점이 더 큰 이유이다.  암실작업에서 이미지는 노광량의 차이에 의해 생겨나는데 노광량은 필름의 농도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 작업에 사용된 필름과 페인트유리판은 이미지가 없다. 인위적으로 사진의 형태를 만들려면 필름과 인화지 사이에 빛을 조절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그 사이에 종이를 오려내어 인화지와 (인화지를 누르기 위한)유리 사이에 끼워 넣었다. 그 종이는 빛을 부분만 투과시켜 이미지의 한 부분을 만들어 낸다. 여러 장의 종이를 정밀하게 맞추면 비로서 사진이 되는 것이다. 부분 노광이 합쳐져 하나의 형태가 되려면 빛을 정밀하게 투과시켜야 하므로 옵셋인쇄의 가늠표와 같은 장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인화지, 오려낸 종이, 유리판이 움직이지 않도록 이젤을 제작했다. 또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테이블과 각종 도구들도 필요했다. 작업의 절반은 이러한 도구의 설계와 제작에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다.

 

〈논픽쳐〉에서 사진의 재현은 물질적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이 작업은 모두 드로잉 이후에 사진으로 만들어졌다. 드로잉은 눈으로 본 것과 상상한 것들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이 사진도 여전히 무엇을 표현하거나 재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 작업인 〈추상사진〉작업에서 보여준 것처럼 추상적 형태가 작업의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 작업에서 보여준 실험들은 재현의 과정을 해체하려는 시도가 더 의미 있다. 이 시리즈는 미디어 설치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설치작업에서 맵핑의 시도는 사진에서 말하지 않은 것을 조금 더 드러낸다. 사진도 미디어 파사드처럼 멋진 판타지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학력

 

2008   홍익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개인전

 

2016   《개에물린 남자》, 아트갤러리21,서울

2015   no plan B, 갤러리 B.cut, 서울

           《어맨》, 갤러리 누다, 대전

2014    《어맨》, 사진공간배다리, 인천

2010   《판타스틱 플라스틱》, 갤러리누다, 대전

2009   《플라-워즈》, 트렁크갤러리, 서울

2006   Mediators: The look of shamans, Palagio di Parte Guelfa, 플로렌스, 이탈리아

2004   The apartment, 그린 포토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0    《고은사진미술관 + KT&G 상상마당 : 12KT&G SKOPF 올해의 작가전》,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세 번째 시각》, 와이아트 갤러리, 서울

             《사진을 위한 몸짓들》, 스페이스55, 서울

             《프로젝트 D, 203, 서울

2019   《스핀오프 프로젝트》, 스페이스22익선, 서울

            《이미지: 매혹의 연금술》, 단원미술관, 안산

            《해석사진측량》, 291Photographs’ Gallert, 서울

            《다시, 사진이란 무엇인가? , 스페이스22,서울

2017   《오큐펀츠17-건물사용설명서》, 청담동20-30, 서울

2016   SP x KOROGRAM – 전시를 위한 전시》, 코로그램, 서울

            《하이라이트》, 갤러리사이,서울

            2016서울사진축제서울新아리랑-천리의 강물처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굿모닝경기사진축제》,  굿모닝하우스, 수원

            2016포토빌 #48 센세이션 포토그라피》, 덤보, 뉴욕, 미국

            《더블도트, 갤러리밈》, 서울

            《입자설, 소소미술관》, 화순

            《오데사 바투미 사진축제》,오데사

            《오산 영 크리에이티브-108개 의자》, 문화공장오산, 오산

2015   《차가운 진실:보이는 것들의 이면》, 조선대학교 백학미술관, 광주

            《시발전》, 아워몬스터,서울

            《전남레지던시 아트페어》, 담빛예술창고, 담양

            《시선의 촉발 사진의 급습》, 경남과학기술대미술관, 진주

2014   《신세계로의 불시착》, 갤러리 누벵, 상파울로

            《좋은·나쁜·이상한》, 매향동 24-5, 수원

2013   《서울풍경》, 북서울미술관, 서울

            《신뢰에 관한 한 연구》,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2012   《피브이시 리얼리티(PVC Reality) ,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한국현대미술-시간의 풍경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

            《물밑대화》, 쿤스트독갤러리, 서울

            CAYAF 2012(형형색색, 오늘을 읽다), 킨텍스, 일산

            《창동그라피》,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서울

            《이것이 대중미술이다》,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1   《생활의 목적》,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10인의 물질적 공간》, 서울아트센터, 서울

2010   《격물치지》, 일민미술관, 서울

            《나의살던동네》, 부평아트센터, 인천

            《오! 명화》, 경기도미술관, 안산

2009   《예술, 출판도시와 마주치다》, 지지향갤러리, 파주출판도시

            《황홀한 도시의 난맥》, 물파스페이스, 서울

2008   392항》, 아트선재센터, 서울

            Young Photo_뒤집기, 비꼬기, 흔들기》, 신세계 Art Wall Gallery , 서울

            《흑백을 묻다》, 신한갤러리, 서울

            Analysis & Senses, 지지향갤러리, 파주출판도시

2007   Post-Photo, 토포하우스, 서울

            《코미컬&시니컬(한일교류전) , Dawn Center, 오사카

2006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 영포트폴리오》, 갤러리룩스, 서울

 

프로젝트

 

2019   킴앤홍 3rd Show, 갤러리 키미아트, 서울

2018   킴앤홍 2nd Show Again, 트렁크갤러리, 서울

            킴앤홍 2nd Show, 갤러리룩스, 서울

2016   킴앤홍 1st Show, 아트스페이스J, 성남

            영업종료, 더텍사스프로젝트, 서울

2015   b,  더텍사스프로젝트, 서울

2014   19개의 방, 더텍사스프로젝트, 서울

2013   더텍사스프로젝트#1, 더텍사스프로젝트, 서울

 

수상

2019   KT&G 상상마당 SKOPF 올해의 작가

 

출판

2020   『테스트 오브 포토그라피』, 머그

  

작품소장

 

2019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

2015   서울시립미술관

2011   서울시립미술관

2010   일민미술관

2009   경기도 미술관

 

레지던시

 

2015   스페이스1839

2011   +네트워크 창작스튜디오

2009   파주아트플랫폼

 

 

김효연

 

감각이상(感覺異常)  

 

외할머니는 히로시마 외곽지역에서 조선인을 상대로 한의원을 하던 집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그리고 열여덟 살이 무렵, 일본에 징용되어 가있던 외할아버지를 만났다. 당시 일본 주위 정세는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극도로 불안했다. 1944, 외할아버지는 첫아이를 임신한 외할머니를 데리고 바다를 건너 부산으로 피난을 왔다. 가족을 일본에 남겨두고 남편과 부산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가던 할머니는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이듬해에 ‘히로시마에 폭탄이 떨어졌다’ 소식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폭탄 번으로 도시의 절반이 사라졌다고 했다. 일본에 살던 가족과 모든 연락은 끊어졌다. 그로부터 28년이 지난 1973, 원폭에서 홀로 살아남은 할머니의 작은 오빠는 부산으로 여동생을 찾아왔다. 후에 사람들은 작은할아버지를 ‘히바쿠샤(Hibakusha/피폭자) 불렀다. 작은할아버지는 평생 아이를 갖지 않으셨다. 그리고 기억 속의 할머니는 여전히 한국말이 조금 서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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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스에서는 핵무기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가 연일 넘쳐났다. 하지만 다른 전쟁과는 달랐다. 학교와 사회를 거치는 동안 한국인 원폭 피해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제대로 접해본 경험이 없었다. 과정이 없는 잔인한 결과였다. 나의 개인적 경험은 특히 과정에 속한 사람들과 사건의 종결 현재 상황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그들은 전쟁, 식민지, 징용, 이주의 굴레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대부분 타의로 생겨난 사람들이었다. 간의 작업에 확실하게 알게 것은 74 바다를 건너 하루에 벌어진 사건은 지금에도, 미래의 아이들에게도 불특정하게 대를 이어 불편하고 유효한 영향력을 여전히 행사한다는 사실이었다.

 

<감각이상> 작업은 가족의 역사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우리의 역사이기도 했다.

 

-합천, 한국인 원폭 피해자-

 

한국은 세계에서 번째로 원폭 피해자가 많은 나라이다.

 

1945, 원자폭탄 투하 당시 히로시마엔 10만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했다. 지금까지 피폭사로 잠정 집계된 한국인만 4 9 명이 넘는다. 그들은 대부분 징용되었거나 돈을 요량에 히로시마로 떠난 이웃 사람들이었다. 당시 징용은 지역별로 이루어졌는데 히로시마로 한국 사람들의 80% 정도가 경남지역, 특히 합천 에서 왔다. 전쟁이 종결된 살아남은 한국인들 6000 명을 제외한 4 3천여 정도가 귀향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들-피폭자들은 자연스레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현재 합천의 다른 이름은 2 히로시마 . 그리고 그곳에서는 여전히 불안과 축복을 기저로 아이들이 매년 태어나고 있다.

 

외할머니는 살아생전 번도 히로시마로 여행을 가지 않았다. 가족들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러나 엄마와 나의 기억 속에는 종종 부엌에서 밖을 바라보며 일본 노래를 흥얼거리던 그녀가 있다.

 

학력

 

201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수료, 한국

2011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의상학과 졸업, 한국

 

개인전

 

2013   Very Reality Show, 인 더 페이퍼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0   《고은사진미술관 + KT&G 상상마당 : 12KT&G SKOPF 올해의 작가전》,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Reboot: 평창 아카이브 프로젝트》, 평창

        PROJECT_D’ 김규식 조경재 김효연 3인전》, 공간서울, 서울

2017   《장소예찬. 예술가와 여관》, 4회 청년작가 프로젝트 페어, 제주

2016   POST PHOTO, 현대미술관, 홍익대학교, 서울

2014   Artist Cube, 사이아트 갤러리 , 서울

2010   《문래 아트아카이브展 2010, 영등포아트홀 , 서울

 

수상

 

2020   PX3 ‘STATE OF THE WORLD’ (Prix de la photographie Paris, Documentary), 2020 Curator Selection, 파리, 프랑스

2019   12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지원프로그램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

2017   IPA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2017 Honorable Mention : Fine Art/ Landscape, 미국

 

 

조경재

 

무제

 

나는 카메라의 제한된 화각 안에 실제 공간을 추상 회화처럼 보이도록 연출하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각목, 철판,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공업재료의 형태, 색채, 질감에 주목하여 이들 재료를 실제 공간 안에서 회화의 붓 터치와 색채처럼 운용한다. 그리고 기존의 기능과 쓰임새에서 탈피한 재료들로 이질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뷰파인더 안에 비친 상을 확인한 후 다시 실제 공간을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최종결과물을 도출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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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여줄 사진작업은 실제 공간 속에 다양한 재료들을 설치한 후 아날로그 뷰 카메라 또는 중형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물이다. 콜라주나 포토샵을 이용한 작업이 아니라 실제 공간 속에서 카메라 뷰에 맞추어 가면서 촬영한 것으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속의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물체들인데 그 물체들은 다양한 방식의 설치를 통해 사진 속에서 그 대상이 가지는 원래의 기능과 형태를 잃어버리고 물질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형태, 색채 등만이 남게 되어 서로 조합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어떻게 보면 추상회화같이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현대 회화처럼 사물이 가진 기호, 정보성을 포기하고 순수한 오브제의 미적 가치만을 중요시한 것이다. 어떠한 재료를 쓸 것인가, 대상이 가지는 색채와 질감은 어떠한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다시 구상하고 재조합 할 것인가가 작업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실체와 가상, 매체의 경계(사진, 설치 그리고 회화), 그리고 추상과 구상이 이 사진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작업이 시작되면 공간에 펼쳐져 있는 대상들과 카메라 사이에서 본인은 오직 구상의 요소, , , 면 만을 생각한다. 이미 펼쳐진 대상에는 오브제의 순수한 미적 정보들이 들어가 있으며 내가 할 일은 이 것들을 재조합하며 구상하는 것이다.

 

내게는 무엇을 말하는지 보다,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카메라 뷰를 통하여 오브제를 재 조합하는 과정에서 사진은 애매모호성을 가진 여러 개의 시점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어떠한 내용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구상만이 존재하며, 나는 이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여긴다. 이러한 작업을 하기 위해선 여러 번 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일단 행하고 그리고 나서 보고, 생각하고 다시 행하고 보고 생각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되면서 즉흥적으로 변화되는 것이 본인작업의 방식이다. 미리 계획한 것이 아니라 행하고 보고 생각하면서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나에게는 행한 것을 다시 반복적으로 본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간과 카메라 사이에 물건들을 여러 방법으로 배치하면서 생겨날 수 있는 서로 다른 형상화와 시각적 의미들을 억압하지 않고 내가 오브제를 마음대로 조합한 것처럼 관람객 역시 내 작업을 통해 사진 속 조형들을 자유롭게 재조합할 수 있길 바란다.

 

학력 

2014 다니엘레 부에티의 마이스터 쉴러

2007-2013 Kunstakademie Münster, 뮌스터, 독일

2006 상명대학교 사진학과

 

개인전

2020   《여좌본부》, SeMA창고, 서울

          Blue pool, 서이갤러리, 서울

          Live 옥상전: 여좌본부 II,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 인천

2019   Blue cheese, Schierkeseinecke Gallery, 프랑크푸르트, 독일

          《하야니》, 갤러리 밈, 서울

          《미음기역》, 금천예술공장, 서울

2018   《치수(齒髓)를 드러내다》,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2017   《부서진 모서리》,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Babel II, Projektspace BABEL, 베를린, 독일

2016   Ein Schwarze Kuh, Green Hill Galerie, 베를린, 독일

Leiter SADARI, Kunst- und Kulturverein Drensteinfurt, 독일

5.5, 영은미술관, 광주

2015   Belt award, Gallery EM, 서울

 

단체전

2020  《고은사진미술관 + KT&G 상상마당 : 12KT&G SKOPF 올해의 작가전》,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비조각으로부터》, 창원비엔날레, 창원

           《프로젝트 D, Lab203, 서울

           《배달의 속도》, 스페이스55, 서울

           2020 플랫폼 아티스트: 당장의 질문》,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9  《기하학 단순함 너머》, 뮤지움 산, 원주, 한국

Triangle,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성남, 한국

《쿠니무라 준의 미끼》, 금천예술공장, 서울

《번외편 A-side-B, 금천예술공장, 서울

《멀티탭: 감각을 연결하기》, JCC아트센터, 서울 

《사다리타기》, Lab203, 서울, 한국

2018   Unespace transformé, Geothe-Institut paris, 파리, 프랑스

SHOW! ROOM!, SeMA NANJI Studio, 서울

《난지 넌지, 난해한 지도》, SeMA NANJI Studio, 서울

《난지도에서 난지도 찾기》, SeMA NANJI Studio, 서울

《마사코여사의 의심: 줄》, 예술공간 의식주, 서울
2017   
Megabock, Uferhalle, 베를린, 독일
        
Expanding Photography, Städtischen Galerie Lüdenscheid, 독일
        
Expanding Photography, PM Gallery/ Me
štrović Pavilion. 크로아티아
2016   
Transformer, Rundgaenger Galerie, 프랑크푸르트, 독일
        
Hidden Traces, Photo Weekend, 뒤셀도르프, 독일
        
Kaunas mene , Contemporary Art Festival, Kaunas Gallery,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Kunst am Spreeknie, 베를린, 독일

2015   DIE GROSSE Ausstellung NRW Düsseldorf 2015, Museum Kunstpalast, 뒤셀도르프, 독일

Unseen Photo Fair, Gana Art Galerie,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Expanding Photography, Am Hawerkamp, 뮌스터, 독일

Malerei 15, Galerie Münsterland, 엠스데텐, 독일

Kunst am Spreeknie, 베를린, 독일

2014   Werkstatt Plettenberg, 플레텐베르크, 독일

Open Atelier, Cite des Arts, 파리, 프랑스

Neo Code, 오산문화공장, 오산

2013   Sommerakademie Salzburg, Saline Hallein, 잘츠부르크, 독일

Aus freiem Sinn, WGZ Bank, 뒤셀도르프, 독일

Foto-Special, Die Medienkunstmesse der C.A.R. 2013, 에센, 독일

2012   Fete des Wiener, HilgerBROTKunsthalle, , 오스트리아

DIE GROSSE Ausstellung NRW Düsseldorf 2012, Museum Kunstpalast, 뒤셀도르프, 독일

Kunst in der Region 12, DA, Kunsthaus Koster Gravenhorst, 독일

Punkt ohne Wiederkehr, Kunstverein Wesselling, 베젤링, 독일

Förderpreis, Kunstverein Münster, 뮌스터, 독일

Hier und Jetzt, Stadt. Gustav-Lubcke-Museum, , 독일

2011   DIE GROSSE Ausstellung NRW Düsseldorf 2011, Museum Kunstpalast, 뒤셀도르프, 독일

High-heeled shoes can damage slides, Kunstverein Gelsenkirchen, 겔젠키르헨, 독일

unterwegs-zuhause,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Kunst in der Region 11, DA, Kunsthaus Koster Gravenhorst, 독일

2010   Goldenes Dorf, Emscher Kunst 2010, am Stadthafen von Recklinghausen, 독일

2009   Do one thing at a time, Kunstverein Ulm, 울름, 독일

Epson art photo award, Art cologne, 퀼른,

 

 

수상 및 레지던시

 

2020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SeMA 신진 작가 선정,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9   12KT&G SKOPF 올해의 작가, 서울

금천 레지던시, 서울

2018   아마도 사진상, 서울

2018   난지 레지던시, 서울

2017   사루비아 선정작가, 서울

2016   영은 레지던시, 광주

2016   Kunst- und Kulturverein Drensteinfurt 선정작가, 독일

2015   Belt award, 한국

2013   Artward Kunstpreis, artist-in-resiedence, 브뤼셀

Stipendium Sommerakademie Salzburg, 잘츠부르크, 독일

2012   Kunstpreis Wesselling, 독일

DAAD price, Münster, 독일

2009   Epson art photo award 2009, Beste Einzelarbeit, 독일

 

소장품

 

루드비히 뮤지움, 쾰른, 독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영은미술관, 광주, 경기

LVM예술수집, 뮌스터,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