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진의 재발견 연계기획전

징후로서의 사진: 기억과 트라우마

김광석, 김정석, 박기동 외 18명

2011-07-16 - 2011-10-02

ⓒ 박기동, 연도미상, Gelatin Silver Print
ⓒ 박기동, 연도미상, Gelatin Silver Print


고은문화재단은 사진을 매개로 지역의 문화•예술을 활성화한다는 목표 아래 2007년 12월 해운대구 중동에 고은사진미술관을 개관한 이후, 2011년 4월 해운대구 우동에 신관을 개관했다. 개관 이래로 고은사진미술관은 다양한 기획전과 초대전을 통하여 지역 최초의 사진미술관이 해야 할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였다. <기억과 트라우마展>은 부산에 토대를 둔 사진미술관으로서 담당해야 할 몫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기획되었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지역의 사진미술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부산사진사에 대한 연구와 검토를 우선적인 과제로 삼고 1년 전부터 자료조사를 시작하였다. 이 전시를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제기한 문제는 ‘과연 부산사진의 역사가 존재하는가?’이다. 다소 도발적인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부산사진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사진의 존재방식을 묻고 있기 때문이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이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부산사진의 역사를 부정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보존되어 온 생생한 역사적 자료들을 통해 부산사진이 역사 속에서 전개되어온 맥락을 찾아내고자 했다.

부산사진의 연구자료나 토대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일일이 사진가들을 만나서 사진작품을 검토하는 것은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조명 받지 못했던 작품을 통해 부산사진의 맥락을 발견하고, 그간 주목 받지는 못했지만 묵묵히 사진작업을 해온 사진가들을 재발견하게 된 것을 귀한 성과로 생각한다. 과거 부산의 사진가들이 매우 열심히 사진작업을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크나큰 쾌거다. 그래서 이 전시를 통해 부산 사진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여기서 재발견은 세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우선 사라져가는 과거에 대한 기록으로서 부산사진을 다시 찾는다는 의미가 있다. 두 번째로는 한국사진사의 맥락에서 거론되지 않았거나 비중 없이 다루어졌던 부산의 사진가들을 그들의 작품을 통해 다시 발굴한다는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작품세계는 물론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 부산의 사진가들에게 부산 사진사 안에서 그들의 작품이 갖는 사진적 가치를 다시 찾아준다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 전시는 일회적인 기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산사진의 역사를 조명하는 작업으로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 ⓒ김광석, 1954, Gelatin Silver Print

    ⓒ김광석, 1954, Gelatin Silver Print

  • ⓒ김정석, 1945, 중앙동, gelatin silver print

    ⓒ김정석, 1945, 중앙동, gelatin silver print

  • ⓒ박기동, 연도미상, Gelatin Silver Print

    ⓒ박기동, 연도미상, Gelatin Silver Print

  • ⓒ박하원, 연도미상, Gelatin Silver Print

    ⓒ박하원, 연도미상, Gelatin Silver Print

  • ⓒ배동준, 1970, 울산, Gelatin Silver Print

    ⓒ배동준, 1970, 울산, Gelatin Silver Print

  • ⓒ손묵광, 1985-1989, Gelatin Silver Print

    ⓒ손묵광, 1985-1989, Gelatin Silver Print

  • ⓒ송봉운, 1981, Gelatin Silver Print

    ⓒ송봉운, 1981, Gelatin Silver Print

  • ⓒ이경순, 1999, Gelatin Silver Print

    ⓒ이경순, 1999, Gelatin Silver Print

  • ⓒ이병삼, 1954, Gelatin Silver Print

    ⓒ이병삼, 1954, Gelatin Silver Print

  • ⓒ이순남, 1987, 삼량진, Gelatin Silver Print

    ⓒ이순남, 1987, 삼량진, Gelatin Silver Print

  • ⓒ이준무, 연도미상, 영도, Gelatin Silver Print

    ⓒ이준무, 연도미상, 영도, Gelatin Silver Print

  • ⓒ임응식, 1953, 서울, Gelatin Silver Print

    ⓒ임응식, 1953, 서울, Gelatin Silver Print

  • ⓒ장영화, 1997, 선암사 원통전(2), Color C Pprint

    ⓒ장영화, 1997, 선암사 원통전(2), Color C Pprint

  • ⓒ장영화, 1997, 선암사 원통전(2), Color C Print

    ⓒ장영화, 1997, 선암사 원통전(2), Color C Print

  • ⓒ정광삼, 연도미상, 양정, Gelatin Silver Print

    ⓒ정광삼, 연도미상, 양정, Gelatin Silver Print

  • ⓒ정귀순, 1983, 물만골, Gelatin Silver Print

    ⓒ정귀순, 1983, 물만골, Gelatin Silver Print

  • ⓒ정영모, 1967, 해운대, Gelatin Silver Print

    ⓒ정영모, 1967, 해운대, Gelatin Silver Print

  • ⓒ정인성, 1952, 영도, Gelatin Silver Print

    ⓒ정인성, 1952, 영도, Gelatin Silver Print

  • ⓒ정정회, 1974, 전남 곡성, Gelatin Silver Print

    ⓒ정정회, 1974, 전남 곡성, Gelatin Silver Print

  • ⓒ김광석, 1954, Gelatin Silver Print
  • ⓒ김정석, 1945, 중앙동, gelatin silver print
  • ⓒ박기동, 연도미상, Gelatin Silver Print
  • ⓒ박하원, 연도미상, Gelatin Silver Print
  • ⓒ배동준, 1970, 울산, Gelatin Silver Print
  • ⓒ손묵광, 1985-1989, Gelatin Silver Print
  • ⓒ송봉운, 1981, Gelatin Silver Print
  • ⓒ이경순, 1999, Gelatin Silver Print
  • ⓒ이병삼, 1954, Gelatin Silver Print
  • ⓒ이순남, 1987, 삼량진, Gelatin Silver Print
  • ⓒ이준무, 연도미상, 영도, Gelatin Silver Print
  • ⓒ임응식, 1953, 서울, Gelatin Silver Print
  • ⓒ장영화, 1997, 선암사 원통전(2), Color C Pprint
  • ⓒ장영화, 1997, 선암사 원통전(2), Color C Print
  • ⓒ정광삼, 연도미상, 양정, Gelatin Silver Print
  • ⓒ정귀순, 1983, 물만골, Gelatin Silver Print
  • ⓒ정영모, 1967, 해운대, Gelatin Silver Print
  • ⓒ정인성, 1952, 영도, Gelatin Silver Print
  • ⓒ정정회, 1974, 전남 곡성, Gelatin Silver Print

작가프로필

김광석(1921~1990) 부산 生.
한국사진작가협회(이하 사협) 부산지부장과 한성여대 사진과 강사를 역임했다. 2회의 개인전(1960, 1970)을 열었으며, 작품집 『김광석 사진집』(1981)이 있다. 1993년에 ‘김광석 유작 사진전’이 열렸다.

김정석(1923~ ) 경남 양산 生.
<부산광화회>와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부의 창립회원으로 다수의 회원전에 참가했다. 신세기 사진공방, 신세기 과학교재 연구소를 운영했다.

박기동(? ~1987) 부산 生.
<한국창작사진협회> 경남지부의 초대 지부장을 맡았으며, 1972년에 ‘박기동 사진전’을 개최했다.

박하원(1934~ ) 경남 정관 生.
<사협> 부산지회장을 역임했다. 『박하원 사진집 跡』(1997)을 출판하고 기념 사진전을 열었다. 두 번째 작품집 『해운대해수욕장』(2005)을 발간했다.

배동준(1935~ ) 경남 生.
부산디자인고교 교장을 역임했다. 1970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제2회 개인전 ‘주변인 시대’(1983), 제3회 개인전(1984), 제4회 개인전 ‘풍경’(1999)까지 네 번의 개인전과 2인전(1972)과 3인전(1975)을 열었으며, 각종 초대전 및 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다. 작품집 『배동준 사진집: 풍경』(1999)이 있다.

손묵광(1956~ ) 밀양 生.
10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40회의 단체기획전에 참여했다. 대구 경일대 사진학과, 경성대 대학원(보도사진전공)을 졸업했다. 동남일보와 영남일보 사진부 및 사회부기자를 역임했다.

송봉운(1943~ ) 부산 生.
<사협> 부산지부장을 역임했다. 네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작품집으로 India(1992), Expressions of Nature(1999), Expressions of Nature Ⅱ(2001)가 있다.

이경순(1952~ ) 김해 生.
학위청구전 ‘사진으로 해석한 묘법연화경’ 및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었다. 작품집 『연옥의 담』(1999), 『나도 연꽃을 조금은 닮고 싶다』(2000), 『선영화』(2006)가 있다. 부산대 대학원 예술문화 영상매체학과(미학 전공) 박사를 수료했다. 현 영광문화예술원 원장.

이병삼( ? ~ ? )
<부산예술사진연구회> 회원으로 부산민주신보, 조선일보, 주간 『희망』 사진기자를 역임했다.

이순남(1958~ ) 부산 生.
경일대 사진영상학과와 숙명여대 디자인대학원(영상미디어디자인 전공)을 졸업했다. 학위논문으로 「사진을 매체로 한 페미니즘에 관한 연구: 바바라 크루거와 세리 레빈을 중심으로」가 있다.

이준무(1929~ ) 평양 生.
<사협> 부산지부장, 경성대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두 차례의 개인전(1989, 2002)을 열었고, ‘한국현대사진 60년전’(국립현대미술관, 2008)에 참여했다.『부산사진사』(1998), 『부산사진 40년史』(2001) 등을 집필했고, 작품집 『1966~ 2002 이준무 사진집』(2002)이 있다. 현재 『부산사진 50년史』를 집필중이다.

임응식(1912~2001) 부산 生.
부산사진의 1세대로 “생활주의 리얼리즘” 사진운동을 주도했다. 서울대 미술대학,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작품집 『임응식 사진집』, 『풍모風貌』와 『Photo-Text 1, 2』등의 사진 관련 저서를 다수 발간했다.

장영화(1940~ ) 울산 生.
사진집 『돌의 향기』(2005) 출간 및 개인전. 전국의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된 석탑과 부도((浮屠)에 새겨진 조각상을 촬영하여 한국적 토착문화를 표현했다. 이를 통해 옛 선인의 생활, 예술과 종교의 은유까지 사진에 담고자 했다.

정광삼(1938~ ) 울산 生.
부산일보 사진부장을 역임했으며, 개인전(1981)과 포토 다큐멘터리 ‘백두산, 중국취재 사진전’(1989)을 개최했다. 1981년 제10회 환경의 날 기념우표사진으로 선정되었다. 취재사진집 『남북화해, 아시아의 전진/평등을 향한 힘찬 도전』(2002)과 『하나가 되는 꿈』(2003)을 발간했다.

정귀순(1953~ ) 부산 生.
두 차례의 개인전, 벽을 주제로 한 전시(1984)와 골목풍경을 주제로 한 전시(1985)를 열었다. 청사회 및 여러 사진단체의 회원전과 미국, 일본과의 교류전에 참여했다. 현재 아트뱅크사진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정영모(1941~ ) 부산 生.
1951년경부터 부친 정인성에게 사사받으며 사진활동을 시작했다. 한 차례의 개인전(1974)을 열었고, 3인전(1975) 및 청사회 회원전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KBS 울산・포항방송국장, 동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정인성(1911~1996) 경남 양산 生.
부산사진의 1세대로 일본 동경사진학교를 졸업(1935)한 후, 여러 사진단체에서 회장 및 고문을 맡았다. 대학에서 사진 관련 강의를 했으며,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에 사진평론을 게재했다. ‘회고사진전’(1971)을 열었고, 작품집 『1936~1975 정인성 사진집』(1980)이 있다. 2001년에 ‘정인성 유작전’이 열렸다.

정정회(1939~ ) 경남 통영 生.
1977년부터 2007년까지 7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국・내외 초대전과 회원전에 참여했다. 작품집 『장날, 들녘, 바다의 사람들』(1999), 『축제의 사람들』(2002), 『예술의 맥』(2007)이 있다. 현 <사협>의 자문위원.

최민식(1928~ ) 황해도 연안 生 .
1957년 일본 동경 중앙미술학원을 수학했다. 부산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원로사진가이다. 『인간』1집(1968)에서 14집(2010)까지의 작품집과 사진에세이집 등 저서 29권을 발간했다. 다수의 국내・외 전시를 가졌다.

최부길(1944~ ) 경주 生.
<사협> 부산지회장,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사진영상학과 지도교수, 금정구문화예술인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회고사진집 『My Way』(2005) 출간 및 회고사진전 ‘My Way’(2007) 개최. 각종 초대전과 회원전에 참여했다. 현 최부길사진연구소 대표.

최경헌(1953~ ) 부산 生.
두 차례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에 참가했다. 경성대학교 산업대학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사진전공)하고 부경대학교 대학원 산업디자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신라대학교 교양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부경대 등 대학에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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